경제 도서 추천

[주식 초보 경제 추천 도서] 투자에 대한 생각 | 하워드 막스

fire2025 2020. 12. 27. 12:16

소모임 사람들과 2주에 한 권씩 경제 투자 관련 책을 읽고 있습니다.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은 주변인들로부터 몇 번 추천을 받았었습니다. 읽어보니 투자의 기본 마인드셋을 잡아주는 내용이라서 필수 도서라고 생각됩니다. 하워드 막스는 투자 인생동안 적은 메모들을 끄집어 내서 본인이 세운 투자 원칙들을 설명합니다.


시작은 가격

첫 장부터 굉장히 지금 (미국) 주식, 코인 시장의 상황에 대해 뼈때리는 조언들이 많았습니다. 나스닥과 S&P 500 은 6월~7월 이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었고, 테크 기업들은 언택 주라는 카테고리 하에 엄청나게 고평가되는 가격을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테크 주들은 '어차피 오를거야' 라는 투자자들의 희망으로 고공행진을 달렸습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소위) 전문가들 조차 '이전과 같은 컨택으로 돌아갈 거 같지는 않다. 그리고 이 기업들이 망하겠니?' 라는 의견으로 overvalue 과대평가에 동참했습니다.

그 사이에 애플 팀 쿡은 주식 자산을 팔았고, 테슬라는 유상증자를 다섯번째로 실행한다고 밝혔습니다.(https://www.chosun.com/economy/stock-finance/2020/09/01/6YD6IGWIHVD3LMF74BP575RIA4/

 

테슬라는 계획이 있었구나...6조원 유상증자 추진

올들어 주가가 500% 급등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유상증자(capital raise)를 통해 50억달러(약 5조9200억원)를 조달하기로 했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스, 씨티그룹, 모건

www.chosun.com

줌 CFO는 자사주를 엄청 팔았다고 합니다. (물론 미미하게 팔은 경우이거나 명확한 이유가 있어서 팔은 경우와 떨어지기 직전에 왕창 팔은 경우는 얘기가 다릅니다.)


하워드 막스 가치 투자자의 명언과 조언

1. 2차적 사고를 하라.

좋은 회사긴 하지만, 모두가 이 회사를 과대평가하고 있어. 그 바람에 주식이 고평가돼서 비싸군. 팔자!

2. 가격에 반영된 시장 심리가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이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자.

  • 가치투자자들의 첫 번째 목적은 기업의 현재가치를 수량화하여 증권을 매우 싸게 살 수 있을 때 매입하는 것이다.

  • 가치투자자에게 투자의 시작은 가격이어야 한다.

  • 너무 비싸게 매입하고도 나쁜 투자는 아닐 만큼 좋은 자산은 없으며, 충분히 싸게 매입하고도 좋은 투자가 아닐 만큼 나쁱 자산을 없다.

  • 니프티50 추종자 중 누구도 가치가 과잉 평가되는 것에 걱정하지 않은 듯 보였다. 이들이 훌륭한 기업에 투자한 것은 맞다고 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가격을 지불했던 것이 문제였다.

3.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꼭대기에서 혹은 고평가 된 시점에서 산다면 현명한 투자가 아니다.

아니면 이 고점이 저점이 되는 30년 후 40 년 후까지 매도하지 말고 바라봐야 할 것이다.


엊그제 9/3 목요일부터 상승세가 꺾였다. 그 대단한 테크 주들, 가파른 상승 직선을 보여준 주식들부터 하락했다. 그 기업이 당장 망할 것 같아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가치는 그대로이지만, 너무 인기가 높아진 탓이었다.


상승장은 리스크를 잊게 한다

하워드 막스는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몇 챕터에 나눠서 다양한 예시들로 설명합니다.

이와 같이 리스크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리스크가 낮다거나 심지어 완전히 사라졌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런 믿음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예상 수익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된다.

투자에 대한 생각이라는 책을 읽을수록 느껴지는 교훈은 상승장, 상승세일수록 리스크는 증가하는데 오히려 사람들은 리스크를 간과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거품이 발생합니다.

걱정과 걱정의 벗인 불신, 회의주의와 위험 회피는 안전한 금융제도를 위해 꼭 필요한 구성 요소이다.

하지만 점점 이자 interest rate 이 낮아지는 요즘에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앞으로의 미래 수입이 걱정되어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리스크 측정보다는 기회를 찾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기회가 있다면, 누군가 그것으로 돈을 벌었다면 리스크를 간과하거나, 그 리스크의 피해자가 내가 되지는 않을 거라는 희망 회로에 빠지게 됩니다.

투자 리스크는 주로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생기고, 너무 비싼 가격은 지나치게 낙관하여 충분히 의심하지 않고 위험을 회피하지 않는 데서 나온다.

투자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라

탐욕과 공포의 심리가 리스크를 간과하는지,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 여부를 가릅니다.

즉, 투자자의 심리가 리스크에 대한 태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하워드 막스가 책에서 말한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학문이 심리학이다 라는 말이 공감이 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옳지 않은 시기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얼마나 꾸준히 하는지도 볼 수 있었다. 시장 상황이 좋고 가격이 오르면 투자자들은 신중함 따위는 잊고 매입을 서두른다.

아래 강세장의 3단계는 정말 이번 코로나 이후의 상승장을 그대로 설명해줍니다.

1단계: 소수의 미래 지향적인 사람들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믿기 시작할 때

2단계: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실제로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3단계: 모두가 상황이 계속해서 호전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때

그리고 그렇게 모두가 버블에 가담하고, 모든 사람들이 테슬라를 사고, 모든 유튜버가 미국 주식을 찬양할 때, 하락장 혹은 조정이 왔습니다.


2차적 사고: 역투자란 무엇인가?

하워드 막스가 생각하는 훌륭한 투자자는 2차적 사고를 할 줄 아는 투자자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유행을 좇을 때, 훌륭한 투자자는 이와 정반대이다.

통찰력 있는 사고방식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거나, 천재라고 해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자료 분석과 경험으로 쌓이는 것이 아닐까요?

하워드 막스는 소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면 인덱스 펀드를 따르라고 하지만, 훌륭한 투자를 위해서는 추세를 따르는 포트폴리오를 지향하길 원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을 똑같이 하는 것은, 그들의 행동과 당신의 행동으로 어느 정도 부풀려진 변동성에 당신을 노출시키는 것이다.

이후의 챕터들은 제목만 봐도 뼈를 때립니다.


저가 매수 대상을 찾아라

인내심을 가지고 기회를 기다려라

내가 아는 한 가지는 내가 모른다는 것이다.

행운의 존재를 가볍게 보지 마라

방어적으로 투자하라

보이지 않는 함정을 피하라

부가 가치를 창출하라

모든 원칙을 준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