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를 하면서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고 싶어졌다. 개발자답게 일단 앱스토어에 '습관' 키워드로 검색부터 했다. 그렇게 루티너리 앱을 무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유료결제를 하고 더욱 마음에 들어서 추천하는 후기를 공유한다.
- 처음에는 무료로 최소 1주일 이상 써보고 판단하는 것을 추천한다. 결제하지 않아도 앱 기능의 90%는 모두 경험해볼 수 있다.
- 무료 사용 제한 기간도 없어서 원하는 기간만큼 얼마든지 무료로 쓸 수 있다.
- 유료로 결제하면 더 많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 기록 분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힘 없는 블로그라서 뒷광고는 없다... 내 돈으로 사서 남기는 추천 후기이다. 2달 동안 무료로 쓰다가 새해 할인 이벤트가 있어서 결제했다. 1년 멤버십을 40% 할인 받았고, 친구에게 멤버십을 공짜로 줄 수 있는 추천 코드도 받았다. 새해를 맞이해서 제대로 시간 관리, 습관 관리를 해보고 싶었고, 이 유용한 앱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결제했다.
시간 관리, 스케쥴 관리 혼자하지 마세요. 앱 안쓰고 뭐하시나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결이나 자기계발 책들을 읽다보면 시간 관리의 중요성은 언제나 빠지지 않는 필수 항목이다. 요즘은 재택 덕분에 통근을 안해서 여유 시간이 저절로 확보되었다. 누구나 처음에는 야심차게 이 시간에 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해야겠다고 한번쯤은 생각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간 관리 시스템 없이는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다. 설령 재택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하루에 남는 시간을 쪼개서 자기계발을 하고 싶지만, 행동으로 잘 옮기지 못했던 사람들이라면 시간 관리나 습관 관리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을 것이다.
지난 몇 달 동안 내가 재택하면서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왜 습관 관리가 필요한지 이유를 생각했다.
1.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해야할지 머리 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는다.
2. 공부해야 할 것, 할 일 리스트,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제대로 계획을 세워보지 않았다.
3. 스케쥴러 노트에 야심차게 '오늘의 할 일' 목록을 써도, 나중에는 잘 보지 않게 된다.
4. 하나의 Task 를 하다보면, 시간 개념이 사라져서 다른 할 일을 못하거나 너무 늦게 잠든다.
5. 컴퓨터나 핸드폰만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으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웹툰이나 유튜브로 시간을 버리고 있다.
버려지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읽었던 습관에 관련된 책들이 떠올랐다. Wendy Wood 의 습관(HABIT) 이라는 책과 Charles Duhigg 의 습관의 힘(The Power of Habit) 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들의 핵심은 인간의 의지를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의 나약한 의지보다 내 주변의 환경을 어떻게 설계하고 바꾸는지에 따라서 나의 습관과 일상이 달라진다.
그래서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닌 효율적인 습관 관리 도구를 찾아나섰다. 우연히 찾은 루티너리 앱은 현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앱이다. 물론 루티너리 앱 말고도 습관 관리 앱들은 많다. 하지만 내가 루티너리를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루티너리 앱은 영문과 한글 모두 지원합니다.
1. 무조건 심플한 것을 원했다. 복잡한 기능, 다양한 메뉴는 거절한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쓰지 않고 딱 오늘 하루에만 집중할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스케쥴러 노트처럼 일주일, 한 달, 1년을 모두 적는 앱이 아니라 오늘 하루 습관에만 충실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원했다. 앱스토어에서 찾은 다른 루틴 관리 앱들은 한 화면에 너무 많은 요소가 있어서 선택하지 않았다.
루티너리는 습관을 처음 만드는 화면, 습관을 시작하는 메인 화면 모두 UI/UX가 매우 깔끔했다. 심지어 하단의 메인 메뉴도 딱 3개만 있었다. 나중에 루티너리를 개발한 창업자 분의 블로그를 읽어보니 UI/UX 디자인을 하시던 분이었다. (창업자 분의 포트폴리오와 블로그는 글 아래에 링크로 첨부해 두겠습니다.)
"오늘 하루만 생각하자"
루티너리 앱 메인 화면, 메뉴별 화면 예시 스크린샷 (내가 이 습관들을 다 지키고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루틴 만들기 1단계: 하나의 큰 루틴 (Major Routine 이라고 부르겠다) 만들기.
2단계: Major Routine 안에 마이너 습관들 입력하기
Major Routine 을 만들고 나서 클릭해서 들어간다.
오른쪽 상단의 버튼을 클릭하면 습관 추가를 할 수 있다.
습관 목록 리스트를 보면서 쉽고 빠르게 습관을 등록할 수 있다.
나만의 습관을 직접 등록할 수도 있다.
앱스토어 찾은 다른 습관 관리 어플리케이션 예시 사진
메뉴가 많아보였고, 다른 사람의 습관까지 보이는 게 싫었다.
습관 관리, 시간 관리까지 경쟁해야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 같아서 선택하지 않았다.
2. 하루에 어떤 공부를 12시간씩 한 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다.
- 예를 들어, 나는 아침 루틴을 만들 때 30분씩 독서 습관을 입력해 두었다.
- 요일별로 다른 공부를 하고 싶다면, 루틴을 하나 만들 때, 요일을 선택할 수 있다.
- 메인 화면에서 모든 습관 리스트를 볼 수도 있고, 오늘에 해당하는 습관만 보이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하나의 루틴 안에 있는 습관 예시
3. 앱에 알람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습관 시간을 계속해서 알려줬으면 좋겠다.
머리 속에 할일 리스트가 다 있어도, 중간에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흐름이 깨져버린다. 루티너리 앱에서는 다양한 알람을 보내줘서 습관을 잊지 않도록 도와준다.
- 습관 (Major Routine)을 시작하는 시간이 되면 습관을 시작하라고 푸쉬 알람을 보낸다. 시작하기로 한 시간이 10분 지나면, 다시 알람을 보내준다.
- 습관마다 할당하고 싶은 시간을 미리 설정할 수 있다. 그 시간이 지났는데 해당 습관의 완료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1분, 5분, 10분 마다 알림이 울린다.
- 너무 오랜 시간 아무것도 클릭하지 않으면, 습관을 일시정지 하거나 다음 습관으로 넘어가는 걸 추천하는 메세지를 푸쉬 노티피케이션으로 보내준다.
4. 그 외에 앱에 있는 사소한 기능으로부터 보여지는 철학도 마음에 든다.
- 메인 화면에서 습관에 대한 좋은 어록과 글귀를 항상 보여준다.
- 습관에 대한 압박감을 최대한 덜어주는 메세지, 작은 습관 성취에도 칭찬하는 메세지를 자주 보내준다.
- 하나의 습관을 작성할 때, 도움이 되는 환경 혹은 피드백을 기록할 수 있다.
- 습관에 대해 많이 연구한 티가 난다. 창업자의 노션이나 블로그를 가면 행동 과학, 습관 형성에 굉장히 진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직접 개발자가 필요해서 만든 앱이고, 본인이 앱을 사용하면서 지속적으로 기능을 수정하는 것도 존경스럽다.
습관 만들기 앱 루티너리 행동과학 기반의 습관 형성 서비스 공식 홈페이지: routinery.alt-ernative.com/
습관 만들기 앱 루티너리 애플 스토어 앱 다운로드 링크: goodmorning2.page.link/UkMX
습관 만들기 앱 루티너리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 링크: goodmorning2.page.link/FgzB
습관 만들기 앱 루티너리 개발자 / 창업자 분 블로그
티스토리: imcreator.tistory.com/?page=2
브런치: brunch.co.kr/@imcreator#articles
리뷰를 하다보니 서비스와 UX 디자인까지 자세히 들여다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건강한 습관 관리로 다들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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