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주식초보 공모주 청약 성공 후기 & 준비 꿀팁 (2020)

fire2025 2020. 12. 14. 10:09

2020년 공모주 인기가 대단해서 주식초보인 나도 공모주를 시도해보았다. 교촌 에프엔비 공모를 놓친 게 살짝 아쉽다.

공모주를 처음 해보면서 생각보다 고민할 것들도 있었고, 미리 알았어야 할 꿀팁도 있던 터라 내가 겪은 과정과 배운 것들을 정리해 본다.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 둘 다 1억미만 금액으로 2-5주를 받았다.

카카오 게임즈

  • 증권사는 국민 kb증권을 이용했다.

카카오 게임즈 청약 증거금
카카오 게임즈 공모주 상장 매도

매도 이유

카카오 게임즈는 주변 게임덕후 겜덕 동료가 게임들이 카카오 플랫폼에만 올라가면 망하는 것 같다는 소리를 해대서 카카오 게임즈의 시장 경쟁력이나 수익을 좀 더 찾아봤다.

아직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을 줄은 모르지만, 닥치는대로 기사 리포트 보고서 등을 참고해보았다. 나는 게임 etf에도 투자를 하고 있어서 카카오게임즈를 왠만하면 매도하지 않고 싶었으나, 왠지 아직은 죽을 못 쓰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주가도 계속 하락세 느낌이라 우선 익절을 하고 싶었다.

지금 2020년 12월 카카오 게임즈는 4만7천원 정도 이다.

빅히트

  • 증권사는 nh 농협 나무 투자를 이용했다. 내가 원래 쓰던 증권사여서 편했다.

  • 1억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었지만 2주를 받았다. 아마도 농협 나무 증권사 공모청약 경쟁률이 다소 낮았던 것 같다.

  • 케이뱅크에서 지원해주는 대출 이벤트도 당첨이 되었지만 신분증이 필요했는데 하필 그날 내가 신분증을 안 가지고 나가서... 바로 신청할 수가 없었다.. ㅋㅋ

케이뱅크 신용대출 이벤트 빅히트 공모주 이벤트


매도 이유

  • 처음부터 너무 가격이 높았다고 생각했다.

  • 방탄소년단의 군대 소식, 코로나로 인한 오프라인 콘서트 불가 등

  • 빅히트가 인공지능에 관심갖고 있다는 걸 알기에 미래 엔터테인먼트는 빅히트랑 sm이 잘할 것 같지만, 아직 빅히트에는 방탄소년단 하나 밖에 없는 상황

  • 임원진들의 잇따른 주가를 이용한 수익실현 뉴스

  • 첫날 장 시작하자마자 쳐다보고 있었는데 꼭대기에서는 못팔고 어깨쯤에서 팔았다. 꼭대기에서는 갑자기 모멘텀이 붙길래, 더 올라가려나 싶어서 기다렸다. 하지만 역시나 다운..ㅋㅋㅋ

 

2020년 10월 빅히트 코스피 상장
빅히트 공모주 주가 트위터 짤

공모주 청약 팁

1. 청약 날짜와 시간을 미리 알아둔다. 청약 기간 내에는 취소나 수정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는 불가하니 유의하자. 청얃 마감 시간도 일반 직장인 퇴근 시간인 오후 5-6시가 아니라 3-4시에 종료될 수 있다.

2. 공모주 청약 주관 증권, 참여 증권사, 청약 자격을 미리 알아두고 가입한다. 청약신청 이전 날, 청약신청 이전 달에 가입을 이미 했어야지만 청약이 가능한 증권사들도 있으니 미리 조사해야 한다.

2020년 9월에 카카오게임즈 공모주를 삼성증권에서 신청하려고 가입했었는데, 이전 날 가입해서는 공모주 참여를 못했다. 그래서 KB 증권으로 얼른 갈아탔다. 심장이 쫄렸다...

삼성증권 공모주 청약 자격


3. 내가 이용할 증권사가 필요로 하는 공모주 청약증거금은 얼마인지 파악한다. 개인 투자자 등급별로 최대 한도가 정해져있으니 참고한다.

카카오게임즈 청약단위, 청약주식수, 청약증거금
빅히트 공모주 나무투자증권 청약한도 청약증거금


4. 사전 경쟁률, 청약 기간 내에 기사에 뜨는 경쟁률을 주시한다. 청약 시간이 마감되기 전에 돈을 더 넣을지 말지 고민하고 변경할 수 있는 포인트다.

5. 케이뱅크에서 주관했던 빅히트 공모주 대출해드립니다 와 같은 이벤트도 필요시 알아둔다.

6. 공모주 주관 증권사와 내가 자주 이용하는 증권사가 다른 경우, 청약 후 배정받는 공모주를 다른 계좌로 이동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7. 청약금을 모으기 위해 여기저기 흩어진 돈을 계좌이체로 모아야 한다. 1회, 일별, 월별 이체 한도 금액을 잘 알아보고 미리 준비한다. 은행권은 한도 금액이 낮아서 애를 먹을 수 있다. 증권사 cma 통장은 최소 5천~몇억이 한도 금액이라 비교적 쉽다. 나도 공모주 몇 번 해 본 뒤에 목돈은 증권사 cma통장에 넣어두고 있다. 어차피 은행 예금 이자보다 cma이자가 더 높기도 하다.


출근길에 삼프로 유튜브 라이브를 듣다가 공감한 내용이 있었다. 청약 제도가 유명무실 하다는 의견.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SK바이오팜 공모주를 통해 보이는 실상은 최소 1억은 있어야지 1-2주라도 받는 현실 상황이었다.

공모주라는 말의 어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청약 시스템이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고 토론에서 얘기하는데 어느 정도 공감이 갔다.